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백신접종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1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백신접종추진단은 18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6개 팀을 30명으로 구성했다"며 "오늘 오후 질병관리청의 지침 초안을 받아 내일 자치구와 실무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는 백신 접종센터뿐 아니라 기존에 국가예방접종을 했던 위탁기관이 2956개가 있다"며 "질병청의 지침 기준에 맞는 곳을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 백신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25명 늘어나 2만298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명이 추가됐고 60대 1명, 70대 2명, 80대 2명, 9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는 285명이다.
주요집단 감염은 강남구 소재 사우나 관련 8명, 용산구 소재 미군기지 관련 2명, 서대문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3 관련 2명 등이다.
강남구 소재 사우나에서는 최초 확진자가 11일 발생한 후 19일까지 8명, 20일까지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이 추가됐다. 전날 확진자는 직원 1명과 이용자 2명, 이용자의 가족 6명이다.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151명을 조사했으며 양성 17명, 음성 75명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입장 시 발열체크, 이용자 QR 체크 시행, 발한실 이용금지, 시설 내 표면 소독 등을 실시해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다만 수면실을 운영했으며 장기간 숙박자가 있었고 이곳을 직원도 함께 사용했다. 또 최초 확진자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소재 어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어학원을 다니는 다른 시도 주민이 17일 최초 확진된 후 19일까지 13명, 20일에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명이 확진됐다. 전날 확진자는 학원생 2명이다.
현재까지 접촉자를 포함해 41명을 검사했고 양성은 15명, 음성은 1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어학원은 책상 간 거리 1m 유지, 책상마다 아크릴 차단막 설치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다중이용시설 사용이 완화된 후 교사 1명과 수강생 6명이 함께 수업을 진행했고 일부 학생은 교사와 1대 1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직원, 수강생, 그들의 가족까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