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송광수 전 검찰총장, '평검사 대화' 사과했다"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1.01.21 11:11 / 수정: 2021.01.21 11:11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3일간 법심 경청…송 전 총장, 노무현 전 대통령께 검사 '무례' 깊이 사과"[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참여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지낸 송광수 변호사 등을 만나 법심 경청의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자는 '검사와의 대화'에서 당시 평검사들의 언행에 대해 송광수 전 총장이 노무현 대통령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1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지난 3일간 법심 경청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참여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지낸 송광수 변호사와 젊은 변호사 두 그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을 만나 제가 처음 말씀드렸던 법심 경청의 시간을 가졌다"며 "여러 현장에서 이야기될 수 있는 생생하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박 후보자는 "송광수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의 첫 총장이고, 그해 3월 '검사와의 대화'가 있었다. 지금 대통령이신 문재인 민정수석과 민정2비서관이던 제가 그 자리에 배석했다"며 "송광수 전 총장은 '검사와의 대화'에 있었던 후배 검사들의 무례랄까. 그런 것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 깊이 사과했다는 말씀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형사공공변호인 제도가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깊은 연구와 실행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설명 드리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이날 단행된 평검사 인사와 예정된 검찰 고위 인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제 입장에서 평검사 인사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간부 인사는) 머릿속으로 그려놓고 있는 기준 같은 게 없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고 했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