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코로나 국내상륙 1년…대유행 3번, 7만3천명 감염
입력: 2021.01.20 00:00 / 수정: 2021.01.20 00:00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륙한 지 1년을 맞았다. 12월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륙한 지 1년을 맞았다. 12월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지난해 1월20일 첫 환자…확진자 58%는 수도권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20일로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륙한 지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는 5기에 걸친 진행 양상을 보이며 3차례 대유행이 전국을 휩쓸었다. 그러면서 국민 7만3000여 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283명이 사망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해 1월 20일로, 이날로 꼭 1년을 맞았다.

첫 확진자는 지난해 1월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으로, 검역 단계에서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를 포함해 19일 오전 0시까지 514만32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7만3115명이 확진됐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이 6만7135명, 해외유입이 5980명이다. 이 가운데 1283명이 사망했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확진자가 2만198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만7107명, 대구 8059명, 인천 3395명 순이다. 특히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 확진자는 4만2486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한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는 한국 국민이 54.6%, 외국인이 45.4%다. 국가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2752명(46%)으로 가장 많고, 미국 등 아메리카가 1932명(32.3%)로 그 뒤를 잇는다. 유럽 입국자 가운데도 1024명(17.1%)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륙한 지 1년을 맞았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1월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륙한 지 1년을 맞았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1월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 1년 간 국내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크게 5개 시기로 구분한다.

1기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부터 2월 17일까지다. 중국 등 해외유입 사례가 대부분이었고,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기간 누적 확진자가 100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확진자는 많지 않았다.

2기는 2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로,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1차 유행 시기가 포함된다.

특히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확진자가 폭증하며 매일 300명대 후반에서 9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2월 29일에는 909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3차 유행이 발생하기 전까지 최고치였다.

2기에는 젊은 연령층의 확진자가 많았고, S형과 V형이 우세한 가운데 GH그룹이 일부 확인됐다. 국내 첫 사망자도 2월 20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3기는 5월 6일부터 8월 11일 사이로, 5월 초부터 확산된 이태원 클럽, 물류센터 등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시기를 포함한다.

GH그룹이 주로 확인됐고, 이 시기 전 국민에게 가구당 최대 100만 원씩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륙한 지 1년을 맞았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참석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임영무 기자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상륙한 지 1년을 맞았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참석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임영무 기자

4기는 8월부터 11월까지를 아우르는 시기로, 8월 중순부터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2차 유행이 휩쓴 기간이 들어있다.

수도권 지역 내 종교시설, 집회,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했고, 특히 고령층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위함에 따라 위·중증환자,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주로 유행한 바이러스는 GH그룹이었다.

제5기는 11월 13일부터 현재까지로, 11월 말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을 포함하는 시기다. 11월 중순까지 100명대 내외를 나타냈지만 이후 폭증하며 현재도 유행이 진행 중이다.

1차 유행의 규모를 넘어 12월13일에는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같은 달 25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1240명을 기록했다.

대규모 집단감염 중심이었던 이전 유행과는 달리 가족, 직장 등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방역관리가 어려워 규모도 크고 지속기간도 길었다. 이달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18일과 19일에는 이틀 연속 300명대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는 우려가 많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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