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폭행" 주장 고시생측 내일 고소장 제출…문자 추가 공개
입력: 2021.01.11 11:56 / 수정: 2021.01.11 11:56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박 후보자, "청문회에서 밝히겠다"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의 이종배 대표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고시생 폭생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10시 대검에 박 후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2016년 11월 23일 밤 고시생들이 박 후보자의 오피스텔 앞에서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가 "여기 사는 거 어떻게 알았느냐"며 고시생의 옷을 붙잡아 흔들었고 박 후보자의 비서진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고시생들의 얼굴을 촬영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박 후보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드린다"고 보낸 과거 문자메세지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박 후보자의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메세지도 공개했다.

2016년 11월 23~24일 이종배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대표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이종대 대표 제공
2016년 11월 23~24일 이종배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대표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보좌관에게 보낸 문자./이종대 대표 제공

이 대표는 사건이 있던 당일 보좌관에게 "저희 회원이 의원님께 신체접촉을 당해 경찰서에 가려고 하는데 통화를 부탁드린다. 의원님이 술에 취하신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답이 없자 다음날 다시 "박 의원이 머무는 오피스텔 편의점 앞에서 회원 2명이 기다리고 있다가 박 의원과 수행비서가 걸어오기에, 판넬을 가지고 달려갔고 읍소했다. 박 의원은 보자마자 '이 새끼들 뭐야', '배후가 누구야?', '얘네 얼굴 사진으로 다 찍어' 하면서 얼굴을 찍으려 했고 회원들이 모자를 눌러쓰자 강제로 벗겼다"며 사건 내용을 설명하는 문자를 보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이 대표 측의 주장에 대해 "그 반대다. 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전 수행비서의 진술서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에서 밝힌다는 입장이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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