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3명 추가…"지역사회 접촉 없어"
입력: 2021.01.07 15:37 / 수정: 2021.01.07 15:37
국내에서 전파력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 더 발견됐다. 추석 연휴 사흘째인 10월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선화 기자
국내에서 전파력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 더 발견됐다. 추석 연휴 사흘째인 10월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선화 기자

기존 보유자 가족 3명서 검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전파력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3명 더 발견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7일 오후 2시10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2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 3명의 검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오늘 0시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총 15건, 이 중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가 14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이 추가 사례 부분들을 역학조사 했을 때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가족 접촉자 이외에 지역사회 접촉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권 부본부장은 "영국, 남아공 등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 중 확진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영국발 항공편의 입국 중단조치는 21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한 발열 기준을 37.3도로 낮췄고, 비자발급을 제한하며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 조치를 취했다"며 "PCR 음성확인서 미제출 시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 및 격리를 실시하고, 외국인은 체류기간과 관계없이 입국금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5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이 포장된 음식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이선화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5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이 포장된 음식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이선화 기자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870명 늘어난 6만6686명으로 집계됐다. 5일부터 이날까지 3일째 세자릿수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 방대본 관계자는 "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내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재생산지수 만큼 유의해서 봐야 될 또 다른 요인은 전체 발생 규모"라며 "한 때 (확진자 수가)네 자릿수에 달했기 때문에, 재생산지수와 별개로 전체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것이 계속 감소세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록다운에 들어간) 영국의 기초재생산지수가 보도된 바에 따르면 1.1 내지 1.2 정도로, 그렇게 높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코로나19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 모수에 해당하는 환자 수가 워낙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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