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대기 사흘째 0명…"유행 완만하게 감소"
입력: 2021.01.06 11:53 / 수정: 2021.01.06 11: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수도권에서 확진 뒤 하루 이상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사흘째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육군현장지원팀 소속 장병이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수도권에서 확진 뒤 하루 이상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사흘째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선별진료소에서 육군현장지원팀 소속 장병이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당국 "의료체계 여력 회복…느린 감소속도는 우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수도권에서 확진 뒤 하루 이상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사흘째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의료체계는 현재 여력을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며 "수도권에 (확진 뒤) 하루 이상 대기자는 사흘째 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환자 병상도 전국 177병상, 수도권 82병상이 사용 가능하고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93병상, 수도권 58병상이 사용 가능하다"며 "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합쳐 현재 1만1000병상 이상의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840명 늘어난 6만581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일 동안 일일 확진자는 824→657→1020→715→840명으로, 동부구치소에서 대거 추가 확진자가 나온 이달 4일을 제외하면 600~8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윤 반장은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수가 800명대로 낮아지며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기로 판단한다"며 "다만 지역사회에 늦게 퍼진 감염양상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감소추세는 느리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이 포장된 음식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이선화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이 포장된 음식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이선화 기자

또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을 보면 전 주에 비해 약 5% 감소해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국민들의 노력이 환자 감소세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이 곳곳에서 누적돼 있는 상황에서 느린 감소 속도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거리두기 노력을 잠깐이라도 소홀하게 된다면 우리가 어렵게 만든 감소세가 다시 확산세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지속적인 거리두기 참여를 당부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에서는 6차례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11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은 시설 밀집도 완화를 위해 792명을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 수용인원을 2292명에서 1320명으로 줄였다.

아울러 전체 교정시설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고,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수용자에게 매일 마스크 1장씩을 지급하고 직원들은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헬스장 방역조치와 관련한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한 번 더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그런 차원에서 오늘 중대본회의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오고갔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정리를 하고 안내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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