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로 하락…유행 진정 가능성
입력: 2021.01.05 15:14 / 수정: 2021.01.05 15:1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확진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더팩트 DB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확진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사진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더팩트 DB

질병관리청 브리핑…1월 첫 주 확진자, 3차 유행 첫 감소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확진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올해 첫 주 (환자) 발생은 3차 유행에서 처음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변수가 있지만 통계적 추정으로는 지난 주까지 일 평균 900~1000명 대의 발생을 보인 반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질의응답에서 방대본 관계자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주간 또는 일간으로 나눠 파악한다"며 "많이 떨어졌을 경우로 판단해보면 0.93에서 1정도 사이가 될 것으로 이렇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해외유입을 포함한 일별 신규 확진자는 1050→967→1029→824→657→1020→715명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1000명 이상을 유지하던 수준에서 한풀 꺾인 모습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추가로 감염시키는 지 보여주는 지표다. 1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앞으로 확진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70%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확진자가 국내에서 2명 추가로 확인돼 12명으로 늘었다. 2020년 10월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이선화 기자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70%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확진자가 국내에서 2명 추가로 확인돼 12명으로 늘었다. 2020년 10월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이선화 기자

다만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70%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확진자가 국내에서 2명 추가로 확인돼 12명으로 늘었다.

이 단장은 "영국과 남아공 변이주는 현재까지 모두 12건이 발견됐다"며 "변이주들은 모두 검역단계 또는 입국 후 접촉자 중에서 발견된 것으로, 아직까지 지역사회 유행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변이는 바이러스의 생활사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전파가 계속되는 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부분의 변이는 바이러스의 생존에 불리하거나 특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연히 전파력이 증가하거나 병원성이 바뀌는 등 특성이 변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715명 늘어난 6만497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부구치소에서 추가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네자릿수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700명 대로 급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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