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새해 첫 출근길 "인사청문회서 다 밝힐 것"[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로 지명된 김진욱 후보자가 새해 처음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5일 오전 9시27분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우려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는 대한민국 법이 살아있고,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국가기관이라는 기대와 또 공수처가 앞으로 정반대의 운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공수처의 기대가 우려가 되지 않도록, 또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보유와 관련한 질문에는 "저희가 정리하고 있는데, 정확한 선후 관계나 날짜나 이런 것을 정확히 하겠다"며 "저도 기억을 되살려서 청문회 때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의 재산 신고사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9385만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7일 심문기일이 잡힌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집행정지 행정소송을 놓고는 "법원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앞으로는 모든 것을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연가를 쓰고 청문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고, 어제 청문요청서가 접수돼서 공직후보자 두 가지 신분"이라며 "헌재에는 인사청문회 준비로 타 사무실 출근은 공가 사유가 아니라서 연가를 쓰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4일) 김진욱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이 제출된 날에서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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