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동부구치소 감염 거듭 사과…"큰 심려끼쳐 송구"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1.01.02 18:49 / 수정: 2021.01.02 18:49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하고 있다./이선화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하고 있다./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일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를 거듭 사과하면서 대응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추 장관은 전날 사태 발생 이후 첫 사과를 했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다시 한번 국민께 송구함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사과와 함께 구치소 상황을 놓고 일부 부정확한 정보가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비확진자는 동을 분리해 수용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5차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면 비확진자는 다른 교정기관으로 옮겨 과밀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면 수용인원이 애초보다 절반 정도 줄어들어 밀접 접촉자에게 1인 1실을 배당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수용자 가족과 소통도 개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감염 초기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통보했지만 현재는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로 확진자 가족을 안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사 4명, 간호사 6명이 1일 1회 의료진이 직접 진료한다.

수용자 접촉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으로 식사를 제공하며 서신은 소독하고 24시간 후 발송한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초기 일부 확진자가 심리적 불안으로 음식물을 던지는 등 불안 상태를 보였지만 현재는 수용밀도 조절과 의료진의 대면진료, 방역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을 통해 안정된 상태"라고 했다.

추 장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와 같은 전국 고층 빌딩형 교정시설에는 선제적 PCR 검사를 시행 중이다. 신입 수용자 전체에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격리 기간을 2주에서 3주로 연장했다. 직원 및 수용자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추 장관은 "다시 한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며 국민이 존중받는 법무행정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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