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코로나19 국내 발견…"항공기 내 전파 가능성"
입력: 2020.12.28 15:01 / 수정: 2020.12.28 16:35
영국 입국자로부터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당국이 앞으로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다. /더팩트 DB
영국 입국자로부터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당국이 앞으로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다. /더팩트 DB

22일 영국 입국자…"해외 입국자 전원 추가 검사"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영국 입국자로부터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당국이 앞으로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영국 입국자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 22일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며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확진된 경우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빠른 것으로 평가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강화를 권고하고, 임상중증도와 백신 효능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행 중인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은 일주일 연장하되 향후 추이를 점검해 운항 중단 여부를 지속 검토하겠다"며 "영국, 남아공발 입국자는 경유자를 포함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제출 대상도 내국인까지 포함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확진자 3명은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뒤 시설에서 대기하다 당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 확진자가 탑승한 비행기 내 전파 가능성에 대해 "입국 당시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접촉자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입국자로부터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당국이 앞으로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더팩트 DB
영국 입국자로부터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당국이 앞으로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더팩트 DB

정 본부장은 백신 확보 현황에 대해 "24일 발표한대로 4600만 명분, 총 8600만 회분의 백신 구매를 결정했으며, 현재까지 3600만 명분, 총 6600만 회분에 해당하는 백신의 구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1000만 명분에 대한 계약체결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보한 4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물량이고, 현재 접종 가능한 인구의 기준으로 보면 100%가 초과하는 물량"이라며 "통상적인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데는 충분한 물량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808명 늘어난 5만768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이 787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984명이고, 이 가운데 수도권이 673.4명으로 68.4%를 차지했다.

감염경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이 40.5%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 집단발생 18.5%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10.1%, 감염경로 조사 중 27.9% 등이다.

정 본부장은 "가족, 지인 간의 모임과 행사는 취소하고, 평소 가정 내에서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기를 요청드린다"며 "가정 내 증상이 있는 분이 있으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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