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거리두기 2.5단계 내달 3일까지 연장…모임 최소화"(종합)
  • 박숙현 기자
  • 입력: 2020.12.27 17:40 / 수정: 2020.12.27 17:40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부는 2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하는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공동사진취재단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부는 2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하는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공동사진취재단

"변종 바이러스 관련 영국·남아공발 확진자 유전자분석 중"[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내일(28일) 종료를 앞둔 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내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확진자 발생 수준이 한계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환자 발생 수준에 대해서는 방역과 의료대응역량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고 한계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또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둔화되어 가고 있는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추이를 보며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단계 조치로 상향할지 여부는 연장 효과를 지켜본 후 내달 초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전반적인 거리두기 조치는 다음 1주의 상황을 지켜보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종료되는 1월 3일 이전 종합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부 방역수칙은 보완하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점에 대해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 음료, 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 배달만 허용하기로 했다. 무인카페도 매장 내 착석을 금지한다.

권 1차장은 방역대응체제와 관련해선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아내고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방역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151개소 운영 중이고 지난 2주간 48만 건을 검사하여 1252명의 숨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다"고 했다. 이어 "지자체의 역학조사 속도를 배가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 역학조사관 42명을 현장에 지원하고 군, 경찰, 공무원 등도 파견돼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생활치료센터는 7700병상, 전담병원은 1700여 병상, 중환자치료병상은 450여 병상 이상을 확보했다"며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6200여 병상, 전담병원은 1500여 병상, 중화자병상은 164개, 특히 수도권은 80여 개의 병상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 대응을 위해선 관련 확진자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정부에서 영국발 항공편을 일시중지하고 또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했다"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에 대해 영국발, 남아공발 확진자 유전자분석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질병청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유전체전장분석을 통해서 변종여부가 확인을 할 예정이고,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가족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해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에 적극적인 방역 참여도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여전히 현재 국면은 아슬아슬한 위기상황"이라며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현 국면을 감소세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꼭 효과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국민들께서는 조금만 더 인내하고 사람과의 만남과 모임을 최소화해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만남은 하지 않는 노력에 동참해 주시기를 적극 부탁드린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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