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187명 이어 총 475명[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2차 전수 진단검사 결과 직원 2명, 수용자 286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19일 1차 전수 진단 검사 당시는 직원 2명, 수용자 185명이 양성이었다. 잠복기 중이라 음성 판정이 나왔을 가능성을 고려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 수용자 2021명을 2차로 전수 검사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현재 무증상·경증 수용자는 격리해 동부구치소 코로나 전담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 중등증 이상 수용자는 즉시 전담병원 입원 조치와 형집행정지를 건의하도록 했다.
이번 286명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대부분 1차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일부 밀접 접촉자가 아닌 확진자는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직원 및 수용자를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지난 21일에는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 2명이 확진돼 직원 749명, 수용자 2472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총 3211명이 음성 판정됐다. 1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교정시설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신입수용자 격리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연장하고 모든 신입수용자에게 수용 절차 중 1차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신입 격리기간이 종료되기 전 2차로 PCR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lesl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