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동반 입장 및 예약이 금지된다. 또 스키장, 눈썰매장 운영이 중단되며 주요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17일 경기도의 한 스키장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리프트를 타기 위해 입구로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내달 3일까지 특별방역대책…전국 일괄 적용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늘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동반 입장 및 예약이 금지된다.
또 스키장, 눈썰매장 운영이 중단되며 주요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1월3일까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다.
최근 잇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데 따라 당국에서 한층 강력한 카드를 꺼낸 것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확진자는 1014→1062→1053→1097→926→869→1092명을 기록, 검사량이 적은 주말 효과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네자릿수를 유지했다.
먼저 전국 식당은 5인 이상 동반 입장 및 예약이 금지된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는 전날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는데 이를 일부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모든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에는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져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또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고, 객실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수용도 금지한다.
오늘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동반 입장 및 예약이 금지된다. 또 스키장, 눈썰매장 운영이 중단되며 주요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 위치한 식당 골목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률 기자 |
연말연시 해맞이, 해넘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주요 관광명소와 국공립 공원도 폐쇄한다.
모든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종사자의 사적 모임도 금지된다. 또 종교시설은 2.5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적용,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영화관, 공연장도 2.5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실시,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파티룸은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백화점, 대형마트는 시식코너, 접객행사가 금지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각 지자체별로 완화할 수 없도록 일괄 적용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강화된 조치로 일상생활이 많이 제약이 되고, 여러 자영업자나 관계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더 이상 장기적으로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유행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모두 같이 힘을 모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