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으로 고통받는 범죄피해자에게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한다. /이동률 기자 |
대상자 18명에 6600만원 지급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법무부가 성폭력과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으로 고통받는 범죄피해자에게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한다.
법무부는 18일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 운영위원회 서면심의를 열고, 총 18명의 범죄피해자와 유가족을 선정해 생계비와 학자금 등 6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일 공익신탁'은 범죄피해자 보호나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년 4월 설립됐다. 법무부 직원들이 기탁금 3000만원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일반 국민 등 각계각층이 지속해서 참여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스마일 공익신탁은 그동안 피해자 총 86명에게 4억 1580만원의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했다. 이번은 열한 번째 나눔으로 현행법상 범죄피해구조금 대상이 되지 않거나 추가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 18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미성년자 때부터 친부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와 강간과 강제 동거로 출산한 2명의 자녀를 홀로 기르고 있는 피해자가 포함됐다. 또 친족 간 살인으로 가정이 파괴된 유가족과 학교 폭력 피해자, 묻지마 폭행으로 직업을 잃은 피해자 등도 지원 대상이다.
스마일 공익신탁을 통해 범죄피해자를 돕고 싶은 경우는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KEB하나은행 전국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 가입신청서를 작성한 후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으며 소액도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다 많은 범죄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국민들의 많은 기부 참여를 기대한다"며 "범죄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