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감찰부장 "진실 증언할 뿐…언론 왜곡보도엔 소송"
입력: 2020.12.15 14:00 / 수정: 2020.12.15 14:06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현장풀 이새롬 기자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현장풀 이새롬 기자

징계위 대기시간 중 SNS에 글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창 징계심의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자신에 대한 왜곡보도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한동수 부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증인심문 대기시간을 이용해 "진실을 증언할 따름"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한 부장은 "공소시효 만료 4일 전 대검 감찰부에 재항고 사건을 배당한 대검 차장검사에게 물어볼 일을 징계위 출석 전날 밤늦은 시간까지 전화와 문자를 계속했다"며 "증인의 평온을 해치고 징계위원회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언론은 한 부장이 지난 1일 대검에서 정제천 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를 만난 다음날 정 신부 측근이 관계된 재항고 사건이 이례적으로 감찰부에 배당돼 결국 기각됐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했다.

한 부장은 또 "사실에 맞지 않는 악의적인 모함과 비난에 기초한 보도, 이 건을 포함해 과거의 심각한 왜곡 보도에 적당한 시기 공동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 소송 등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했다.

이날 징계위에는 윤석열 총장 측의 요청으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애초 출석 의사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징계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부장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조작 의혹 사건 감찰을 놓고 윤석열 총장과 마찰을 빚어왔다. 최근 대검은 감찰부의 '판사사찰 의혹' 감찰을 중단시키고 서울고검에 감찰 과정 위법성을 조사하도록 하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자신의 SNS에 "진실되고 겸손하게 살아가려는 저의 삶을 왜곡하는 언론의 거짓프레임들, 감찰을 무력화하는 내부의 공격들. 극도의 교만과 살의까지 느낀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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