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핵심 정영제 구속기소…"전파진흥원 1060억 편취"
입력: 2020.12.14 15:03 / 수정: 2020.12.14 15:03

스킨앤스킨 고문에 1억4400만원 알선 혐의도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로비스트 정영제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피해자들에게서 수천억원을 유치한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정 대표는 2017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관계자들에게 안전 자산에 투자할 것처럼 속여 진흥원 기금 106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정 대표는 이 자금이 국채와 시중 은행채(AAA)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나 정부 산하기관의 확정 매출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된다고 속였다.

정 대표는 또 2017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전파진흥원 기금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투자금으로 유치하게 해주겠다면서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 씨(39)에게 1억4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받는다.

정 대표의 구속기한이 만료되면서 검찰은 우선 그를 기소한 뒤 나머지 혐의를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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