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은 관광객이 반갑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 제공 |
코로나19 이후 부정인식 4→34% 급증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은 관광객이 반갑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이후 외래 관광객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시민 1000명을 대상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외래관광객에 대한 반가움의 정도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반갑지 않다'가 4%로 소수였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34%로 3명 중 1명 꼴로 급증했다. 반면 '반갑다'는 응답은 코로나19 이전엔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12%로 급감했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 위험이 46.3%를 차지했다.
관광 정상화의 적절한 시기로는 36.4%가 '코로나 백신 상용화 이후'라고 응답했다. 이어 '국제기구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30.6%, '코로나19 백신 개발 완료 이후' 14%, '2주간 자가격리 해제 이후' 11.4%,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일정 수준 이하 감소 이후' 6.9% 순이었다.
코로나19 완화 이후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49.3%가 '서울의 관광 안전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활용하는 방안'을 꼽았다.
또 현재 전반적으로 악화된 서울시민들의 외래 관광객에 대한 거부감을 코로나19 종식 이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외래 관광객 방문 시 안전 관리 철저 및 안정성 확보 강조'가 39.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 '외래 관광객 방문의 경제적 이익 측면 강조'(24.2%), '외래 관광객 방문으로 서울의 이미지 개선 강조'(15.6%),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응 가이드라인 개발'(6.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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