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우나·에어로빅 내달 문 닫는다…2단계는 유지
입력: 2020.11.29 19:31 / 수정: 2020.11.30 06:41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9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극복 긴급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9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극복 긴급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지역 일제히 1.5단계 상향…심각한 지역은 2단계 격상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일부 시설은 방역을 강화한다. 비수도권은 1단계에서 1.5단계로, 위험도가 높은 지자체는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수도권은 1일 0시부터 2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7일 자정까지 적용한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난 사우나·한증막 시설은 현재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수준이지만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실내체육시설은 현재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음식 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 중이나, 쥼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은 집합금지한다.

학원·교습소·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관악기 및 노래 교습도 금지한다. 다만 대학 입시를 위한 교습은 제외한다.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내의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 등도 모두 금지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수도권 주민들은 모든 모임·약속을 자제할 것과, 특히 10인 이상이 모이는 회식, 동창회, 동호회 등 사적 모임은 취소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격상해 12월 1~14일 시행한다. 다만 부산시, 강원도 영서 지역, 경상남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등 유행이 심각한 지역은 2단계 격상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1.5단계 지역이라도 사우나 등 음식 섭취 금지를 비록한 2단계의 방역 수칙은 추가 의무화할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고령층 환자 비율은 29일 기준 18.9%로 감소하는 추세다. 청·장년층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고령층 환자 비율은 40%를 넘으면 위험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위·중증환자도 29일 기준 76명으로 정체 상태다.

중대본 측은 "고령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8월 유행보다 중환자 발생 등 의료체계에 주는 부담은 환자 발생 규모에 견줘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8일 기준 확진자가 당일 입원 가능한 위중증 환자 병상은 전국 84개, 수도권 41개로 집계됐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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