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108명…보건당국 "107명 인과성 없다"
입력: 2020.11.28 21:03 / 수정: 2020.11.28 21:03
질병관리청이 28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을 공개하며 백신접종과 사망간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남용희 기자
질병관리청이 28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을 공개하며 "백신접종과 사망간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남용희 기자

28일 0시 기준 사망 신고자 108명 조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독감백신과 사망 간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

28일 질병관리청은 "이날 0시 기준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 된 사람이 108명이며, 이중 한명을 제외한 107명의 사망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사례 모두 사망과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 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19일 추가로 신고된 사망자 1명에 대해서도 앞선 106명과 같이 백신과이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례는 백신 접종 후 급성으로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같은 날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다른 접종자에게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사망자 108명 가운데 81.5%인 88명이 70세 이상의 고령이다. 80대 이상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는 40명이었다. 60대와 그 미만은 각각 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48시간 이상이 68명(63.0%)이며 24시간 미만이 19명(17.6%)이다.

신고된 사망자 108명 중 48명은 전날까지 부검을 마쳤고 나머지 60명은 부검을 시행하지 않았다.

한편, 국가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장애인연금·수당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 총 1958만3865명 중 68.3%인 1337만832명이 이날 0시까지 접종을 맞았다. 전체 대상 1958만3865명 중 68.3%가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 중 발열, 국소부위 이상반응 등이 있다고 신고된 건수는 2002건이다. 이들 모두에 대해서도 독감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0건이다. 질병청은 "이 중 접종과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이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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