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확진' 67명 임용시험 못 봤다…밀접접촉자 142명 별도시험장서 응시
입력: 2020.11.21 17:05 / 수정: 2020.11.21 17:05
서울 동작구 노량진 교사 임용고시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7명이 중등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함. /남용희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 교사 임용고시학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7명이 중등교원 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함. /남용희 기자

밀접접촉자 외 검사 대상자 395명도 일반 응시자와 분리돼 시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9명에서 6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자 전원은 이날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는 67명으로 확인됐다. 20일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39명이었지만, 밤 사이 28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앞서 지난 18일과 19일 수강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강사 등 접촉자들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응시생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건물에서 시험 응시를 준비하던 응시생이 대거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이 되며 임용시험 연기 주장이 나왔으나 교육 당국은 이날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67명은 이미 고지된 대로 모두 응시가 제한됐다. 각 시·도교육청은 앞서 임용시험 시행계획에서 "입원치료통지서를 발급받아 격리 치료 중인 사람은 응시할 수 없다"고 공고한 바 있다.

2021학년도 서울시 공립(국립, 사립) 중등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시험이 치러지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임용시험 참석 수험생들이 발열체크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을 준수하며 입실하고 있다. /뉴시스
2021학년도 서울시 공립(국립, 사립) 중등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시험이 치러지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임용시험 참석 수험생들이 발열체크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을 준수하며 입실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임용시험 응시자 중 노량진 학원 관련자는 총 604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된 142명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학원 수강생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일제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은 395명 역시 일반 응시자와 분리돼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했다.

한편,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110개 고사장 3076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와 별도로 교육청은 자가격리·일제 검사 대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19개소, 별도시험실 122개 실을 운영하고 감독관 203명을 배치해 방역 수칙에 따라 시험을 관리했다.

또한 자가격리자·검사 대상자가 체육교과 과목 시험에서 대거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소방청과 협조해 체육교과 시험이 치러지는 일반시험장, 별도시험장 등 24개 시험장에 구급차 21대, 구급대원 49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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