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3천만명분 백신 확보, 큰 문제 없어"
입력: 2020.11.18 12:23 / 수정: 2020.11.18 12:23
정부가 내년 3000만 명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대해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정부가 내년 3000만 명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대해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2단계 격상 막아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내년 3000만 명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대해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8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정부는 내년에 우리 국민 3000만 명분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수립,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그 외 최소 2000만 명분 이상을 여러 제약회사를 통해 확보하기 위한 협상 중에 있다"며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기업들과는 모두 협상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내에 어떤 백신을 어떤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며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백신의 접종은 생산뿐 아니라 안정성 확인을 비롯한 공급체계 준비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상당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 동안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는 181.6명이며, 이 중 수도권이 125.6명이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주 초 80명대에서 급속도로 상승해 이날 181명이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3명으로 집계돼,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던 올 8월29일 이후 81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 확진자가 200명이 넘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헤 대기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200명이 넘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헤 대기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런 현 상황을 3차 대유행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강 총괄조정관은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시기로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이것을 3차 대유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통해 최대한 2단계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며 "(확진자 발생) 추세가 계속 증가세로 된다면 2단계 상향기준 초과기준이 도달할 시점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19일 오전 0시부터 2주 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강원도는 영서지역의 확산이 집중된 점을 고려하여 철원, 원주에 대해 1.5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또 광주광역시, 전남 순천, 광양, 여수 등은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이번 1.5단계 상향조정의 목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본격화되고 있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기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위험도가 무척 높은 만큼 반드시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밀폐된 공간에 장기간 머무르는 시설도 감염위험도가 무척 높기에 피하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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