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 백신 인구 60% 접종분 연내 확보 목표"
입력: 2020.11.12 23:23 / 수정: 2020.11.12 23:53
정부는 연내 국내 인구 60% 물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목표이며 이미 20% 정도는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질병관리청 제공
정부는 연내 국내 인구 60% 물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목표이며 이미 20% 정도는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질병관리청 제공

국제기구와 제약사 '투트랙' 접근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는 연내 국내 인구 60% 물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목표이며 이미 20% 정도는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중간 결과 예방효과가 90% 이상으로 확인되면서 백신 확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내에는 전체 인구의 6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양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국가들은 백신 개발 중인 제약사와 선구매 계약을 맺는데 개발에 실패하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선입금을 돌려받지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최악의 경우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에 10월 9일 이미 동의확약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우리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은 확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개별 기업과 논의 내용은 자세히 공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미주·유럽 국가에 견줘 국내 코로나19 확산은 억제되는 편이라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을 근거로 선구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약이 될 때까지는 협상과정 내용을 밝히지 않도록 협정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코백스'에서 1000만명 분, 제약사와는 개별 협상을 벌여 2000만명 분 등 총 3000만명 분을 확보하고 내년 2분기 이후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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