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가 넘는 예방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국화이자제약 건물. |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 분 확보 노력"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일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염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확산될수록 언제든 급격한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영래 반장은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기준도 2~3주 내에 충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지난 1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하루 99.7명, 수도권은 67.0명, 충청권은 13.6명, 경남권은 7.6명, 강원권은 6.1명 등으로 집계됐다.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 4개의 시군구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13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않으면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문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대상은 실내 체육시설, 식당·카페, 사우나 등 23개의 중점·일반관리시설 등이다.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 약국, 요양시설과 주·야간 보호시설, 종교시설, 실내 스포츠경기장, 콜센터와 유통·물류센터 등 고위험사업장, 500인 이상 모임과 행사 등도 해당된다.
손영래 반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역수단"이라며 "마스크 한 장이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화이자 등 해외에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 계획을 놓고는 "코벡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코로나19 백신 국제공급기구)를 통해서 공동구매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과 각 개별 제약기업에서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것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며 "총 2000만 명분 정도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연말 코로나19 치료제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에는 "아직까지 2상, 3상의 임상시험의 초기단계라서 효과성은 좀더 데이터가 축적돼야 파악할 수 있다"며 "종합적인 임상실험 결과가 나와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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