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효능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사용 지침을 3~4주 내로 밝힐 전망이다. /이동률 기자 |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정식 승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 시간) 렘데시비르의 사용에 대한 지침이 3~4주 내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불렸으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디아즈 WHO 임상치료대응 팀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침이 3∼4주 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램데시비르 효능에 대한 증거를 검토하기 위해 다음 주쯤 WHO 패널이 소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대 실험의 중간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기간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램데시비르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데 정식 허가를 내주면서 치료 효과에 대한 세계 보건당국의 엇갈린 반응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6일(현지 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너무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10월임에도 병원과 중환자실 수용 능력에 근접하거나 초과해 운영되고 있다"고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각인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