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험 멜라니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입력: 2020.10.16 10:31 / 수정: 2020.10.16 10: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는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며칠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지난 2017년 11월 한국 당문 당시 멜라니아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는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며칠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지난 2017년 11월 한국 당문 당시 멜라니아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며칠 동안은 증상이 롤러코스터처럼 왔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가 다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나타났을 때 나의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에세이 '나의 개인적인 코로나19 경험'에서 막내아들 배런(14)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평범한 부모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연스럽게 즉각 아들에게 마음이 쓰였다. 다행스럽게도 처음에는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내일은, 다음 날에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결국 재검에서 배런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두려움이 현실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백악관은 트럼프 부부의 확진 판정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들 배런은 음성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검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부부와 배런은 모두 최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멜라니아는 "다행히 배런은 강한 10대였고,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 세 가족이 이 일(코로나19 감염)을 함께 겪으며 서로를 돌봐주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기뻤다"고 회고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공개한 나의 개인적인 코로나19 경험. /백악관 누리집 갈무리
멜라니아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공개한 '나의 개인적인 코로나19 경험'. /백악관 누리집 갈무리

아울러 그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미국인들에 대한 위로와 의료진, 관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멜라니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수백만 국민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우리나라, 전 세계에서 만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었다. 우리나라는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해왔다"며 "미래 세대에게 코로나19를 우리가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교훈을 얻었던 또 하나의 장애물로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건강하고 안전하도록 격려해야 하는 내가 환자가 된 것은 생소한 느낌이었다. 우리 가족이 이 같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운이 좋은지 내가 이해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는 본인의 코로나19 증상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정말 운이 좋게도 매우 미미한 증상이었지만,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며칠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며 "몸살, 기침, 두통을 앓았고 극도로 피곤했다"고 설명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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