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부 죽여 머리는 가슴 위에"…트럼프, 장성택 처형 경위 밝혀
입력: 2020.09.12 10:39 / 수정: 2020.09.12 10: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경위를 설명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밝혔다. /더팩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경위를 설명했다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밝혔다. /더팩트 DB

AFP "김 위원장과의 친밀함을 보여주려는 의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후 머리 없는 시신이 북한 간부들에게 전시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내주 출간될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발췌본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서 이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말한다. 모든 걸 말해줬다"며 장성택 처형 내용을 우드워드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고모부를 죽였고 그 시신을 바로 계단에 뒀다. 그의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였다"고 말했다.

계단은 북한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건물을 의미하면서 얘기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처형 후 본보기로 시신을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건물 계단에 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성택은 2013년 12월에 국가전복음모죄로 처형됐다. 그에게 반역과 부패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AFP는 북한이 장성택 처형에 대공포를 사용했다는 여러가지 보도가 있었으나 어떻게 처형됐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김 위원장과의 친밀함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장성택 참수 사실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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