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백신 광범위한 접종, 내년 중반까지 불가능"
입력: 2020.09.05 11:06 / 수정: 2020.09.05 12:52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이 4일(현시시간) 오후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효과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백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네바=신화.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이 4일(현시시간) 오후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효과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백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네바=신화.뉴시스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출시 승인해서는 안 된다"

[더팩트│성강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출시를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내년 중반까지 광범위한 접종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효과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백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도 "WHO가 확신할 때까지 백신이 대량 배치돼서는 안 된다"며 같은 의견을 냈다.

앞서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WHO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WHO 대변인은 "절차를 가속하는 것이 곧 안전성과 타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는 통상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3상 임상시험을 치르는데 이를 거치지 않아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백신 공유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현재까지 170개국이 참가했다고 전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 민족주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장기화할 것"이라며 코백스 가입을 촉구했다. 미국과 중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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