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
입력: 2020.08.11 19:56 / 수정: 2020.08.11 20:34
11일 현지 시간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격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11일 현지 시간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격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을 마쳤고 딸 중 한 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1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열린 원격 내각회의에서 "오늘 아침 러시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며 "효능이 좋아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은 필요한 모든 거증 절차를 거쳤다"며 "나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미 이 백신을 맞았는데 건강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한 경우는 러시아가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이 밝힌 백신은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미생물학 센터가 국방부 산하 제48 중앙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백신은 수천~수만 명을 대상으로 상용화 가능 여부를 평가하는 3차 임상 시험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백신의 실제 효과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측에서는 일반적으로 3차 임상 시험을 한 뒤 백신이 공식 등록되지만 러시아는 백신 접종 속도를 앞당기려고 한다며 안정성과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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