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북서부 등에 최대 180㎜ 달하는 폭우 예상[더팩트│최수진 기자] 중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폭우에 4500만 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20조 원에 달한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응급관리부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6월 1일부터 계속된 홍수의 영향으로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광시성 △충칭 △쓰촨성 등 27개 지역에서 4552만3000명의 수재민이 생겼고, 142명은 사망 또는 실종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3만5000채의 가옥이 무너졌고,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1160억5000만 위안(약 19조8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736만 명의 수재민과 37명의 사망·실종자는 이달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옥은 2만 채가 붕괴됐고, 경제적 피해는 754억9000만 위안(약 12조9125억 원)에 달한다.
AP통신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계속되는 폭우로 하천 곳곳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433개 하천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3곳은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안후이성 루장 스다웨이 하천 제방은 22일 오전에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복구와 보강작업에 돌입했으며, 인근 주민들은 대피한 상태다.
중국 비상관리부와 중국기상국 등에 따르면 폭우는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북서부와 쓰촨분리, 산둥, 윈난, 안후이, 저장성 등에 시간당 최대 180㎜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