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황 더 악화할 것...사회적 거리 유지할 수 없으면 마스크 써야"
입력: 2020.07.22 08:30 / 수정: 2020.07.22 08: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석 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석 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코로나19 브리핑 석 달 만에 재개

[더팩트ㅣ박숙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내가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지만 상황이 그렇다. 불행하게도 더 나아지기 전에 아마 더 악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빨리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브리핑은 약 석 달 만에 재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4월 직접 브리핑을 해왔으나 지난 4월 27일을 끝으로 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수의 가파른 증가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6월 초 1만 명대로 줄었다가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최근까지 6만~7만 명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스크를 쓰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아무 문제 없다"며 "마스크를 들고 다니면서 계속 착용할 것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전날인 20일(현지시각) 한 군병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고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때는 얼굴 마스크를 쓰는 게 애국이라고 말한다"며 그동안의 낙관론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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