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 맞서 동생 구한 6살 꼬마, 캡틴 아메리카 방패 선물 받다
입력: 2020.07.17 13:45 / 수정: 2020.07.17 13:45
이브닝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39)가 여동생을 구하다 큰 상처를 입은 소년 브리저 워커에게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선물하기로 했다. /크리스 에반스 트위터 캡처
이브닝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39)가 여동생을 구하다 큰 상처를 입은 소년 브리저 워커에게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선물하기로 했다. /크리스 에반스 트위터 캡처

뺨에 큰 상처입고 90바늘 꿰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셰퍼드에게 공격당할 뻔했던 네살짜리 여동생을 구하다 큰 상처를 입은 미국의 6세 소년이 수퍼히어로 '캡틴 아메리카'로부터 방패를 선물받았다.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연예 매체는 16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39)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사는 소년 브리저 워커에게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6살인 브리저 워커가 맹견 저먼 셰퍼드로부터 여동생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와이오밍주에 사는 브리저 워커는 지난 9일 저먼 셰퍼드가 여동생에게 달려들자 뛰어들어 막았다. 이 과정에서 브리저는 뺨을 크게 물려 2시간동안 수술을 받고 90바늘이나 상처를 꿰매야 했다.

브리저 부모는 성명을 통해 "브리저에게 왜 뛰어들었냐고 물었더니 '누군가 죽어야 한다면 (동생이 아닌) 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은 브리저의 숙모인 니키 워커가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니키 워커는 워커가 마블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의 팬이라고 알렸다.

이에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았던 크리스 에반스가 워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격려한 것이다.

에반스는 영상 편지에서 "안녕 브리저, 캡틴 아메리카야"라며 "네가 한 일을 봤어, 넌 영웅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한 일은 정말 용감하고 이타적이었다"면서 "우리에겐 너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지금 모습 그대로 자라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반스는 "진짜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보내줄게. 넌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에반스뿐만 아니라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와 '스파이더맨' 톰 홈랜드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브리저의 숙모 니키는 "브리저는 아직 입을 크게 벌리고 웃지 못하지만, 수퍼히어로들의 격려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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