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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건당국이 13일(현지시간) 올해 여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공식 석상에 나타난 모습. /AP.뉴시스 |
미국 보건당국 관계자 기자들과 컨퍼런스콜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올해 여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CN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미 행정부 보건당국 관계자가 기자들과 컨퍼런스콜을 갖고 현재 백신 생산을 위한 제조 공정이 진행됐으며 장비 구입과 제조 부지 확보, 원료 취득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백신이 효과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4~6주 이후부터 백신이 생산될 것이다"라며 "여름이 끝날 쯤에는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 트럼프 행정부는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4개의 잠재적 백신을 꼽아왔다. 하지만 이날 보건당국 고위관계자는 "후보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에 대한 시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기업 아스트라제네카도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실험용 백신 2종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이달 말부터 최대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백신 개발에 성공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1억차례 복용분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CNBC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330만명을, 사망자는 13만5천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50개주 중 37개주와 워싱턴DC에서 확진자가 5%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