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걸리면 상금"…미국 청년들 '코로나 파티' 논란
입력: 2020.07.03 14:29 / 수정: 2020.07.03 14:29
미국 일부 청년들이 보건당국 지침을 무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먼저 걸린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새롬 기자
미국 일부 청년들이 보건당국 지침을 무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먼저 걸린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새롬 기자

먼저 걸리는 사람에게 상금으로 티켓 판매금 지급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미국 일부 청년들이 보건당국의 지침을 무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먼저 걸린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미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돈을 주는 조건으로 몇몇 청년들이 일명 '코로나 파티'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

파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했고 접촉한 사람 중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티켓 판매금을 주는 조건이 걸렸다.

소냐 맥킨스트리 시의원은 "이런 파티가 터스칼루사에서 열리고 있다"며 "확진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해 파티에 참석하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헛소문인 줄로만 알았는데 조사를 해보니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며 "바이러스를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옮길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몇 주간 여러 차례 '코로나 파티'가 열렸고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파티 현장을 확인하면 즉시 해산 조치하기로 했다.

맥킨스트리 시의원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치료법이 없다.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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