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규모 7.4 강진…수천 명 대피
입력: 2020.06.24 10:38 / 수정: 2020.06.24 10:38
멕시코 남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23일(현지시간) 오악사카에서 경찰이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멕시코)오악사카=AP/뉴시스
멕시코 남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23일(현지시간) 오악사카에서 경찰이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멕시코)오악사카=AP/뉴시스

주멕시코대사관 "후속 지진 발생 가능성 높다" 주의 당부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해 시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외교부도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영사조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들은 멕시코 오악사카주 와툴코의 리조트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지는 오악사카주 산타마리아 자포티틀란으로부터 남서쪽으로 12km 떨어진 곳으로, 지진은 태평양 해안 지하 26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며 북쪽으로 304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진동으로 인해 경보가 울렸다.

아카풀코에는 파도가 0.68m까지 높아지고 살리나크루에서도 0.71m로 측정되면서 한때 쓰나미 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에는 1만2000여 명의 재외국민이 생활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 지진 발생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현재 한국 업체가 입주한 한인 밀집 지역 내 건물의 외벽 충격 등 재산 피해를 파악 중이다.

외교부는 주멕시코대사관 홈페이지에 현지 우리 국민 상대로 여진 등에 의한 추가피해 방지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교민사회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추가 피해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멕시코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참고로 지난 2017년 지진 발생 당시 9월 초 오하까 지역에서 대지진(약 8.0 규모) 발생 후, 약 2주 만에 멕시코시티 인근 지역인 푸에블라에서 다시 진도 7.1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불안전 지층을 자극해 ​여진 또는 후속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동포 여러분들께서는 당분간 지진에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 안전에 보다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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