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코로나19 대응'에 "혼란투성이 재앙"
입력: 2020.05.10 10:51 / 수정: 2020.05.10 10:5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해 혼란투성이 재앙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해 "혼란투성이 재앙"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행정부 비난' 오바마 음성파일 공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혼란투성이 재앙"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함께 일한 참모들과 전날 30분간 비공개로 전화통화를 한 음성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통화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최고의 정부가 대응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가', '남에게는 관심이 없다'와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전임 행정부 비난에도 공개 맞대응을 삼가해 왔다. CNN방송은 음성파일 내용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내놓은 언급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특정 개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분열된, 타인을 적으로 보는 오랜 경향과 싸우는 것이라 매우 중요하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서로 돌보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통령에게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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