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존슨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존슨 영국 총리 트위터 갈무리 |
입원 8일 만에 퇴원…당분간 회복기 갖고 집무 복귀 예정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결을 받고 집중 치료를 받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 시간) 퇴원했다.
이날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존슨 총리는 집무에 바로 복귀하지는 않고, 당분간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며 건강과 체력을 회복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확진 사실을 알린 존슨 총리는 런던 총리 관저에서 자가 격리를 해왔으나 증세가 완화되지 않자 지난 5일 병원에서 입원했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증상이 악화해 지난 6일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9일 일반 병상으로 복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얼마 전 G20 화상정상회의에서 뵈었는데, 갑작스런 총리님의 입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존슨 영국 총리의 쾌유를 빌었다.
존슨 총리는 퇴원한 뒤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중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려줬다"며 퇴원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 마음의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 전날보다 737명 증가한 1만612명으로 늘었다.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또 누적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5288명 늘어난 8만4279명으로 집계됐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