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자신들의 전용기를 타고 미국 LA공항에 도착, 자택으로 갔다. /[시드니=AP/뉴시스] |
시무라켄 사흘만에 사망-톰 행크스 2주 격리 끝내고 미국 귀환
[더팩트|강일홍 기자] 일본 유명 남성 코미디언인 시무라켄(志村けん)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엿새만에 사망했다.
반면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와 아내 리타 윌슨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끝내고 무사 귀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시무라켄의 별세 소식은 30일 오전 NHK 등 현지 방송들이 병원 관계자를 통해 일제히 보도한 뒤 일본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시무라켄은 치료중이던 일본 도내 병원에서 29일 오후 11시10분 사망했다. 향년 70세 <[단독] '코로나 확진' 일본 코미디계 대부 시무라 켄, 사망 >
올해 70세인 시무라켄은 현존하는 최고 코미디 대부로, 일본 예능계에서는 전설로 불린다. 최근까지 버라이어티 쇼 호스트를 맡았으며 배우로도 활동해왔다.
그는 NHK에 4월 방영 예정인 아침 드라마에 음악가 역으로 출연이 결정돼 지난 6일부터 촬영 중이었고, 첫 주연작으로 거론돼온 올 연말 개봉영화 '키네마의 신'(キネマの神様)도 코로나 확진 판결로 출연이 좌절됐다.
입원 사흘만인 지난 27일 '위독하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인공심페장치(ECMO, 체외식모형인공페)에 의지해 치료를 받아왔다. 일본 스포츠신문 히가시(東스포츠)는 '시무라켄, 인공심폐 치료 중 다른 병원으로 이송, 치료 상태 예단 불투명' 등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시무라켄은 치료중이던 일본 도내 병원에서 29일 오후 11시10분 사망했다. 올해 70세인 시무라켄은 현존하는 최고 코미디 대부로, 일본 예능계에서는 전설로 불린다. /NHK 홈페이지 캡쳐 |
톰 행크스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코로나19를 치료해주고 보살펴준 호주에 감사표현을 잊지 않았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에서 머물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자신들의 전용기를 타고 미국 LA공항에 도착, 자택으로 갔다.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린지 16일 만이다.
톰 행크스는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엘비스 프레슬리 전기 영화를 촬영하던 중 몸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아내와 함께 호주 골드코스트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호주 퀸즈랜드에 있는 숙식 시설에서 2주간 자가 격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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