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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9일(현지시간)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지난 4일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이탈리아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둘러보는 모습. /신화·뉴시스 |
거주지역 외 이동 금지…다음 달 3일까지 발동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9일(현지시간)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0일부로 모든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령을 발표했다.
앞서,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9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1797명(24.3%) 증가한 숫자이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97명(26.5%) 증가한 463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3일까지 발동된다. 이탈리아 국민은 업무·건강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 거주지역 외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다. 아울러, 술집, 식당, 카페 등과 전국에 있는 모든 문화·공공시설도 폐쇄된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전국 휴교령도 연장됐다. 또한, 모든 스포츠 경기도 중단됐다. 세리에A 등은 무관중으로 리그가 지속됐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중단됐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세 등의 악재가 겹치며 11.17% 폭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