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 코로나19 사태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0.03.08 09:38 / 수정: 2020.03.08 09:38
5일(현지시간) 미 해안경비대 헬기 한 대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정박 중인 유람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맴돌고 있다. 이 유람선 탑승객 중 1명이 캘리포니아주의 첫 코로나19 사망자로 알려지면서 일본에 이어 미국판 유람선 집단감염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 해안경비대 헬기 한 대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정박 중인 유람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맴돌고 있다. 이 유람선 탑승객 중 1명이 캘리포니아주의 첫 코로나19 사망자로 알려지면서 일본에 이어 미국판 유람선 집단감염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미 그랜드 프린세스호, 日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되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미 뉴욕주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7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명으로 늘었으며, 감염자 수도 400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 전역에서 지금까지 19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29개 주에서 400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70명은 크루즈선 탑승객 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이었다.

미 캘리포니아 해안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일본에서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그랜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과 승무원 3533명이 격리돼 있다. 미국 정부는 전날(6일) '그랜드 프린세스' 호의 코로나19 의심증상자를 대상으로 1차 검진을 한 결과,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미 뉴욕주와 유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에서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뉴욕주 전체에서 21명의 새로운 환자가 확인됐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정한 권한을 부여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우리는 보건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 보강과 관련 (장비 등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 허버트 유타주 주지사는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자는 곧바로 비상령을 발동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10만 개의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오는 9일까지 민간 연구실에 공급할 예정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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