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 80명 사망[더팩트│최수진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에서 5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3번째)와 로스앤젤레스(4번째)에서 나온 확진 판정에 이어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워싱턴주 시애틀 등을 포함해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CDC는 "현재 5명의 환자 모두 입원 상태"라며 "이들은 중국 우한에서 최근 여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가능성을 조사받는 환자는 약 100명 정도다. 이중 25명이 음성, 5명은 양성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몸이 아플 경우 집에서 머물면서 타인과 접촉을 피할 것"이라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이나 응급실로 가기 전에는 미리 전화를 걸어 최근 여행지와 증상을 반드시 말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티슈나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7일 자정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중국 내 사망자가 8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24명)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코로나 확진자는 2744명이며,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의심환자는 총 5794명인 반면 퇴원 환자는 51명 수준에 그쳤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3만2799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중국 외 지역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한국(3명), 미국(5명), 일본(4명), 태국(8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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