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섬 남부에 위치한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해 화산 연기가 최대 5500m까지 솟구쳤다. /뉴시스 |
5000m 이상 분연, 쇼와 화구 분화 이후 3년 만
[더팩트|이민주 기자] 일본 규슈섬 남부에 위치한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해 화산연기(분연)가 5500m까지 치솟았다.
9일 산케이 신문·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24분쯤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위치한 사쿠라미자 마다미다케 정상에 있는 화구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
이런 분화로 화산가스나 알갱이 등의 분연이 정상 상공 약 5500m까지 올랐다. 분연이 5000m 이상 올라간 것은 지난 2016년 7월 26일 쇼와 화구 분화 때 이후 약 3년 만이다. 가고시마 지방대에 따르면 분연 높이만 고려했을 때는 1955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가고시마 지방대는 이번 분화로 인해 분화구에서 500~700m까지 떨어진 곳까지 분석이 날아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고온의 분출물이 화산의 사면을 타고 흐르는 '화쇄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쿠라지마 미나미다케 정상 화구는 올해 130여 회 분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