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한국처럼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안해"
입력: 2019.10.27 17:31 / 수정: 2019.10.27 17:31
26일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가 중국의 WTO 개도국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26일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가 중국의 WTO 개도국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중국 관영 언론 "서방 압력은 패권주의 드러내는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최근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한국과 달리 중국은 현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6일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한국과 경제발전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과 같은 결정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문제는 서방 국가의 압력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개도국 지위문제는 미국이나 일부 서방언론이 논할 문제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중국에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은 서방의 패권주의를 드러내는 것으로 궁극적 목표는 중국을 봉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이 여전히 개도국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9771달러로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3만 1363달러와 비교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 2번째 경제 대국임에도 WTO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각종 특혜를 누린다며 중국을 압박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 같은 서방 언론 등은 이번 한국의 조치로 중국도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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