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하기비스' 연간 강수량 3분의 1 비 쏟아내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9.10.13 10:18 / 수정: 2019.10.13 10:51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제공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제공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일본 열도 강타↑수도권 피해 집중[더팩트 | 서재근 기자]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3일 일본 NHK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전날 오후 일본 열도에 상륙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사망자 4명, 행방불명자 17명이 발생하고 부상자 수도 99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기비스는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하면서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에서 피해가 더욱 컸다. NHK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최대 40%에 달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가나가와현의 유명 온천 관광지 하코네의 경우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001㎜의 비가 쏟아졌고,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 687 ㎜등 다수 지역에서도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례 없는 폭우로 하천이 범람한 곳도 속출했다. 오전 6시에는 나가노시 호야쓰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의 제방 일부가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행했다.

한편,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6시 50분 현재 세력이 약화한 채로 미야코시 동쪽 130㎞까지 진행했다. 중심 기압 97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5m로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쯤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