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드론 공격에 사우디 원유 생산 절반 차질
입력: 2019.09.15 12:10 / 수정: 2019.09.15 12:10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가공 시설 두 곳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아람코 화재 현장의 모습. (사진=트위터 @AhmadAlgohbary 계정)/뉴시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가공 시설 두 곳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아람코 화재 현장의 모습. (사진=트위터 @AhmadAlgohbary 계정)/뉴시스

트럼프 대통령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강력 규탄"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제 유가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전체 산유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내무부는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시설 2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 원유 시설을 공격한 예멘 반군은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그들의 석유 시설 2곳을 무인기 10대로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공격 대상을 더 확대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 사우디 국영 SPA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다. 가동 중단 기간에는 비축된 원유로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 반군의 사우디 원유시설 공격 소식이 알려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하고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자위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미국은 중대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은 하루 원유 처리량이 700만 배럴 이상으로,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 대부분이 이곳에서 탈황 작업을 거친다. 또, 쿠라이스 유전도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 중에 하나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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