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말 시위 13주째 지속…경찰과 긴장감 계속
입력: 2019.08.31 20:51 / 수정: 2019.08.31 20:51
31일 홍콩 시위대가 경찰 반대에도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AP
31일 홍콩 시위대가 경찰 반대에도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AP

시위주도 인사 체포·경찰 불허에도 거리 나온 시민들

[더팩트|이지선 기자]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주말 시위가 13주째 이어지고 있다.

31일 홍콩 언론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시위대는 공원에 모여 '종교집회' 이후 행진에 나섰다.

AFP통신은 시민들이 경찰의 집회 금지 명령에 맞서 종교 집회와 '대규모 쇼핑 여행'을 내세워 행진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우산 혁명'을 시작한 조슈아 웡은 지난 30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이후 시민들에게 쇼핑을 가장한 시위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철회와 시위 관련 조사를 위한 독립위원회 설치, 완전한 민주선거 실현, 시위의 폭동 규정 취소, 시위자 체포와 구속 취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이 중앙에 송환법 완전 철회를 요청했지만 시진핑 지도부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해지면서 홍콩과 중국 중앙정부간 의견차이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도 극명해지고 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시위대에 도로 점령을 멈추고 다른 시민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경고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시위대가 코즈웨이베이에서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통행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지난 주말처럼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나 폭력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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