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급 폭풍' 배리, 美 루이지애나 강타...국가 비상사태
입력: 2019.07.14 11:35 / 수정: 2019.07.14 11:35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시내가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되었던 2017년 9월 4일의 광경. 5월 7일 갑작스럽게 내린 11cm의 폭우로 휴스턴 시내 도로가 다시 침수되고 멕시코만 일대에는 홍수와 폭우, 우박 경보가 내려졌다. /휴스턴(미국)=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시내가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되었던 2017년 9월 4일의 광경. 5월 7일 갑작스럽게 내린 11cm의 폭우로 휴스턴 시내 도로가 다시 침수되고 멕시코만 일대에는 홍수와 폭우, 우박 경보가 내려졌다. /휴스턴(미국)=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선포

[더팩트|박슬기 기자] 열대성 폭풍 배리가 13일(현지시간) 허리케인급으로 위력을 키우면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고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배리는 이날 오전 11시 최대풍속 시속 75마일(120km)에 달하면서 1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다. 풍속이 시속 74마일을 넘으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허리케인센터는 "배리는 엄청난 강우를 동반하고 있다"라며 일대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배리가 상륙하는 지역은 멕시코만 해안지역 모건시티로, 루이지애나 최대 도시 뉴올리언스에서 서쪽으로 80마일가량 떨어진 곳이다. 예상 경로를 감안하면 뉴올리언스를 정면으로 강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루이지애나 중부 지역부터는 미시시피, 아칸소 등 남부 일대가 폭우의 영향권에 들면서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해안 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최소 7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일부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뉴올리언스에 용오름 현상이 나타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루이지애나 주지사 요청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뉴올리언스 공항도 폐쇄된 상태다.

ps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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