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신장암-난소암-간암 등 '흡연보다 비만이 더 위험'
입력: 2019.07.03 20:04 / 수정: 2019.07.03 20:04
미국 의료기업체 어스파이어 바리아트릭스가 개발한 신개념의 체중조절장치. 일단 먹은 음식물이 위 속에서 소화되기 전 튜브를 통해 밖으로 빼내는 장치이다. 【어스파이어 바리아트릭스·AP/뉴시스】
미국 의료기업체 어스파이어 바리아트릭스가 개발한 신개념의 체중조절장치. 일단 먹은 음식물이 위 속에서 소화되기 전 튜브를 통해 밖으로 빼내는 장치이다. 【어스파이어 바리아트릭스·AP/뉴시스】

[더팩트ㅣ송주원 인턴기자] 흡연으로 인해 암에 걸리는 것보다 비만으로 인해 암에 걸리는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3일 영국 암연구소가 대장암과 신장암, 난소암, 간암 등 4종류 암의 경우 비만으로 인해 암에 걸리는 사람이 흡연에 따른 발암 환자보다 거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암연구소는 또 암 전체로 보면 여전히 흡연이 암 발병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이며 비만은 흡연에 이어 2번째라고 말했다.

영국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으로 간주되고 있다. 비만인 영국 성인 가운데 1340만명은 비흡연자이며 담배를 피우는 성인 중 비만이 아닌 사람은 약 630만명으로 추산된다. 또 비만이면서 흡연을 하는 성인은 약 150만명 정도이다.

반면 이러한 주장에 대해 비만인 사람들에 대해 핀잔을 주는 것이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 코미디언 소피 해건은 비만을 흡연에 연계시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ilraoh_@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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