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중부 교도소서 폭동...'23명 사망'
입력: 2019.05.25 10:17 / 수정: 2019.05.25 10:17
베네수엘라 중부 지역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2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전역에 있는 30개 안팎의 교도소에 5만 7000여명이 수감돼 있는 등 교정시설이 심각한 과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코티자에서 일부 군인들의 현 정부 반란 기도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시위 진압경찰과 맞서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베네수엘라 중부 지역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2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전역에 있는 30개 안팎의 교도소에 5만 7000여명이 수감돼 있는 등 교정시설이 심각한 과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코티자에서 일부 군인들의 현 정부 반란 기도를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시위 진압경찰과 맞서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베네수엘라 중부 지역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2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재소자 인권 단체인 '베네수엘라 교도소 관측소'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약 350㎞ 떨어진 중부 포르투게사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이 단체는 무기를 소지한 일부 재소자들이 일으킨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 발포가 이뤄지면서 수감자 23명이 숨지고, 교도소 경비대원 1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한차례의 폭발도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7년 이후 3차례에 걸쳐 개별적으로 일어난 교도소 폭동으로 130명 이상의 수감자가 사망했다며 당국은 폭력적인 죽음이 이어지는 상황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충돌은 일부 수감자가 면회객을 인질로 붙잡으면서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정원은 250명이지만, 총 540명이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전역에 있는 30개 안팎의 교도소에 5만 7000여명이 수감돼 있는 등 교정시설이 심각한 과밀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약을 유통하고 무기를 소지한 갱단이 사실상의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폭동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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