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특수부대, 무장세력 교전 끝 인질 구출…한국인 여성도 포함
입력: 2019.05.11 09:39 / 수정: 2019.05.11 09:39
프랑스 정부는 주불 대사관에 한국인 여성의 이름을 알렸고, 이 여성은 여행 도중 미국인 여성과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돼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다고 르쿠앵트르 대장은 밝혔다. /SBS 뉴스 캡쳐
프랑스 정부는 주불 대사관에 한국인 여성의 이름을 알렸고, 이 여성은 여행 도중 미국인 여성과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돼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다고 르쿠앵트르 대장은 밝혔다. /SBS 뉴스 캡쳐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프랑스군이 아프리카에서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자국 인질을 구출한 가운데 한국인 여성 1명이 인질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위험지역 여행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군 합참의장인 프랑수아 르쿠앵트르 대장은 10일(현지시간) 국방부 합동 브리핑을 통해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한 무장세력 캠프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둘, 한국인 한 명, 미국인 한 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군은 드론 등 정찰을 통해 모은 정보와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무장세력의 근거지를 특정해 프랑스인 2명이 억류된 사실을 확인한 뒤 기습작전을 감행했으나, 작전 돌입 때까지도 프랑스인 외에 다른 나라 인질이 더 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프랑스 정부는 주불 대사관에 한국인 여성의 이름을 알렸고, 이 여성은 여행 도중 미국인 여성과 함께 무장세력에 납치돼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다고 르쿠앵트르 대장은 밝혔다.

이와관련 우리정부는 말리, 니제르와 국경을 이루는 부르키나파소 북부 4개주에서 쿠데타가 발생하고 지하디스트 무장조직과 이슬람국가(IS) 잔존 세력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해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조치인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다른 모든 지역에는 황색경보를 발령,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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