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데시 거치며 30명 이상 사망자 낸 사이클론 '파니'
입력: 2019.05.05 21:22 / 수정: 2019.05.05 21:22
사이클론 파니가 30여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여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뒤 약화했다. 파니로 인해 발이 묶인 승객들이 콜카타의 네타지 수브하스 찬드라 보세 국제공항에 앉아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 /콜카타(인도)=AP/뉴시스
사이클론 '파니'가 30여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여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뒤 약화했다. 파니로 인해 발이 묶인 승객들이 콜카타의 네타지 수브하스 찬드라 보세 국제공항에 앉아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 /콜카타(인도)=AP/뉴시스

1999년 '오리샤' 이후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인도 오디샤주 벵공만에 상륙해 인도 동부지역을 휩쓴 뒤 방글라데시를 통과한 사이클론 '파니'가 총 30여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뒤 약화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비비씨(BBC)와 인도의 타임스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 방글라데시의 더 데일리 옵저버(The daily observer)등 외신에 따르면 파니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큰 피해를 준 뒤 4일 오후 저기압으로 인해 약해졌다.

최대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했던 파니는 인도 북동부를 지나 방글라데시로 넘어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각각 16명,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200여명에 달한다. 인도의 경우 대부분의 사망자는 오디샤 지역에서 발생했다. 벵골 지역에선 큰 인명 피해를 남기진 않았다.

인도·방글라데시에선 그나마 파니의 강력했던 규모에 비해 사전 대피가 신속히 이뤄져 피해가 적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인도의 경우 100만명 이상의 주민이 무사히 대피했고, 900여개 대피소에 약 10만개의 건조식 구호상자를 공수했다.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 오디샤 주 해안 동부를 강타해 푸리 도로에 구조물들이 무너져 있다. / 푸리(인도)=AP/뉴시스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 오디샤 주 해안 동부를 강타해 푸리 도로에 구조물들이 무너져 있다. / 푸리(인도)=AP/뉴시스

그러나 집 수천채가 파괴돼 재산 피해가 극심하다.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에선 코코넛 나무 1만 그루 이상이 뽑혀나가기도 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훼손된 전력, 통신, 도로 등에 대한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재개됐다.

파니는 1999년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사이클론 '오리사' 이후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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